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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빅샷,
    카테고리 없음 2022. 6. 12. 12:46

     

    The Big Short

    경제칼럼니스트 정철진이 들려주는 영화 빅쇼트 해설

    분명 쉽지 않은 이야기지만 비교적 속도감 있고 위트 있게 풀어냈고, 대사와 대화를 빌미로 한 해설이 풍부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빅슈트 주가가 폭락하면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뜻하는 주식 용어로 한국영화 '국가부도의 날'의 유아인이 맡은 역할의 세 버전 캐릭터가 등장한다.

    2008년 말 미국의 경제위기라는 실화와 실존 인물을 내세워 재구성한 영화. 위기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무분별한 부동산담보대출로 인한 미국 주택시장 붕괴와 이와 관련한 부실채권으로 베어스턴스와 리먼브러더스를 시작으로 월스트리트의 연쇄 도산이 빚어낸 총체적 난국, 2008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개괄적인 설명은 아래 페이지를 참조.

    3부) 금융지능 있나?1) 은행비밀 2. 후순위채라니?3) 저축은행 후순위채 파는 이유 4. 펀드 blog.naver.com

    그리고 이를 통해 아이러니하게도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국가부도의 날' 유아인도 분명 사상 유례없는 경제위기를 직감하고 부와 삶의 대역전을 좇아 실행에 옮겼지만 예상대로 일어난 결과에 크게 기뻐하거나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듯 빅쇼트의 주인공들도 표면적으로는 계급이 없는 사회에서 사실상의 신분과 계급을 바꿔버리는 일생 일대의 기회를 포착하고 이를 잡는 데 성공하지만 결코 축배를 들지 못하는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It ain't what you don't knowthat gets you into trouble. It's what you know for sure that just ain't so.

    곤경에 빠지는 게 뭔지 몰라서가 아닌 뭔가를 확실히 알고 있다는 착각 때문이다.마크 트웨인(Mark Twain)

    크리스천 벨이 맡아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마이클 배리'라는 인물은 신경외과 출신으로 남들보다 뛰어난 숫자를 읽는 능력으로 '사이먼에셋' 펀드매니저가 돼 순항하고 있었다. 그는 어느 날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주택시장 대출 구조에 수상한 기색을 깨닫는다. 지금 우리 현실처럼 대출을 통해 무분별하게 주택매매가 가능하고 누구나 집을 갖겠다고 덤벼들면 집값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기 때문에 여기에는 거품이 있고 사실상 허상이기 때문에 대출금리가 고정금리에서 변동금리로 바뀌는 시점인 2007년 이후 엄청난 연쇄도산이 발생할 것을 예견한 것이다.

    사실 결과만 보면 당연한 걸 왜 많은 사람들이 몰랐는지 너무 아쉽고 어이가 없지만 극 중후반을 지나면서 당시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마이클 버리가 개인 플레이하는 학자 스타일의 펀드매니저라면 정반대 성향에 아예 내레이션을 맡은 '재레드 베넷'이라는 인물이 나온다. 아역 시절부터 단정한 연기력에 수년 전 큰 화제가 됐던 영화 라라랜드의 주인공 라이언 고슬링. 잘생기고 노래를 잘 부르던 금발 오빠는 흔적도 없고 까칠까칠한 곱슬머리 증권맨이 나타났다. 현업에서 한창 활동 중인 도이체방크의 트레이더로서 자존심은 높지만 실적은 바닥을 친 어느 날 우연히 동료를 통해 마이클이 실행하기 시작한 공매도 소문을 듣고 상황을 빠르게 이해하고 판을 확대하기 시작한다.

    여기에 운 좋게 걸린 모건스탠리 산하 헤지펀드 '프런트포인트'의 시니컬한 수장 '마크 바움'과 펀드매니저들이 주택시장을 실제로 검증하고, 이 때문에 발생한 부실대출 구조와 각종 파생상품으로 인해 전 세계에 경제적 재난이 일어날 수 있음을 직감하자 재레드가 제시하는 대로 신용부도스와프를 사들여 경제가 추락한다는 쪽에 베팅하게 된다.

    앞서 등장한 저명한 분석가와 현업에서 사투 중인 프로가 아닌 투기아리 투자자 2명도 협업해 사태를 분석하고 제대로 큰 승부를 타기 위해 은퇴한 트레이더 '벤 리컷'을 찾는다. 이곳 배우 중 가장 익숙한 건 브래드 피트뿐이었고, 그의 분장과 연기가 너무 놀랍고 대단했다. 얼굴이나 인기에 의존하지 않고 크지 않은 배역에 프로페셔널하게 임한 것이 그랬다.

    그렇게 2007년 대망의 디데이가 왔지만 이들이 준비한 팡파르는 폭발하지 않는다. 사실 은행뿐 아니라 신용평가사도 부패해 시장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 부분에서 '국가부도의 날' 마지막 장면에서 유아인과 김혜수가 절대 속지 않겠다고 다짐한 모습이 떠올랐다.

    현 정부와 제도를 불신하고 전 세계에 부정적이지만 사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들어 문제의 본질을 빨리 이해하고 다음 액션을 취하는 마크 바움. 이와 달리 소극적이고 시종일관 홀로 고군분투하던 마이클은 신용부도스와프, 즉 AIG보험에 따른 보험금인 과도한 프리미엄 지급으로 직원들도 모두 내보내고 공매도를 통한 투자금도 묶어 투자자들의 소송에 휘말려 사지에서 날아오는 총칼을 혼자 견딘다.

    Everyone, deep in their hearts, is waiting for the end of the world to come.

    모두가 내심 세상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무라카미하루키(Haruki Murakami)-IQ84

    영화 중후반부로 치달을수록 자신들이 투자한 큰 돈을 잃지 않기 위해, 예측에 대한 결과를 얻기 위해 아이러니하게도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제 붕괴를 오히려 추적해 이루려는 모습에 분노를 풀 정도였다. 그렇다고 그들을 욕할 수도, 나도 그렇게 꼭 한몫해야 한다고 다짐할 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우리에게 현재 주어진 현실 또한 너무나 무겁기 때문에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정도는 무엇인가. 여러 생각이 드는 신선한 영화였다.I am the master of my fateand the captiain of my soul.

    내 운명은 내가 좌우한다.내 영혼의 주인공은 나야.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또는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불리는 2008년 미국발 경제위기 관련 영화를 봤다.blog.naver.com

    한국 금융위기 IMF의 마음이 느슨해지거나 재테크 관련 지식이 업그레이드될 때 한 번씩 재검토하는 국가부도의 날.1997년 blog.naver.com 라이언 고즐링의 다른 영화 LaLAND #음악영화 빼고 다 봤다는 그 영화.아름답지만 슬픈 영화 아역부터 제대로 실력 blog.naver.com 브래드 피트의 다른 작품 Once Upona Time in Hollywood, 기쁘거나 소름 돋는 실제 사건을 회상하면서 그러면 얼마 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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